차폐·전기전도·방열 우수한 습식 복합소재 생산 합작법인
CNT·그래핀 들어간 복합소재로 2026년 매출 1000억
표준플레이트 업체 신진에스엠 은 습식 복합소재 분야 40여개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에스플러스컴텍과 복합소재의 생산과 판매를 주력으로 하는 합작회사(JV)를 설립하는 투자계약을 맺었다고 26일 밝혔다.
에스플러스컴텍은 탄소나노튜브(CNT), 그래핀(Graphene) 등 탄소계열 복합소재의 연구개발에 선두에 있는 벤처업체다. 최근 신용보증기금의 ‘퍼스트펭귄(First Penguin)’ 기업으로 선정됐다.
습식공정 업사이클(Upgrade + Recycle) 기술을 기반으로 전기차 배터리용 탄소 부직포, 탄소사출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1000도 고온에서 방염효과 기능은 물론 탄소 중립과 단가 및 공정개선 효과가 뛰어나 산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전자파 차폐, 전기전도성, 열전도, 방염 등의 특징을 갖는 복합소재의 적용분야는 전기차, 드론, 로봇,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 다양하다. 천연·유기·무기 재료의 하이브리드 레시피가 가능해 탁월한 원가 경쟁력도 확보했다. 차별화를 통해 일반 금속산업을 복합소재 산업으로 패러다임의 전환을 가능하게 한다.
합작회사 지분은 신진에스엠 60%, 에스플러스컴텍 40%으로 하고, 대표이사는 신진에스엠 김은식 대표가 맡기로 했다. 에스플러스컴텍의 주력품목인 전기차 모터용 SGR(Shaft Grounding Ring), 습식 복합소재(부직포, 기어), 차폐-전도-발열-방열 복합소재(열교환용 트레이, 커버류, 냉각핀, 차량용 디스플레이 커버 등), 구리대체 탄소와이어 제품 생산을 전담한다.
신진에스엠 김은식 대표는 "기존 사업이 안정적인 매출과 영업이익을 내고 있지만 항상 신성장 동력이 부족했다"며 "습식 복합소재 분야 선두업체인 에스플러스컴텍과 손잡고 합작회사를 설립해 도약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전기차, 드론, 로봇 등 신시장을 적극 공략하여 2026년 매출 1000억원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에스플러스컴텍 신동수 대표는 "복합소재 원천기술 등 40여개 특허를 보유한 연구개발 중심의 벤처기업"이라며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과 복합소재 양산을 위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양산을 위한 대규모 설비를 안정적으로 구축하기 위한 자금 및 파트너가 필요한 상황이었다"며 "우수한 설비제조 능력과 공정기술을 보유한 신진에스엠과 협력해 복합소재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사 출저 : 아시아경제 박형수기자
원문 : https://www.asiae.co.kr/article/2023062609532501189